우리 가족은 내가 만든 피자만 먹는다. 아 피자 알볼로는 먹는다. 너무 맛있거든..
언제부터 만들기 시작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마 작년 가을쯤이었을 거다.
레시피는 마카롱여사님것(https://youtu.be/yzJXqe0Aa1s)
재료를 슬슬 섞어두고 반죽 발효를 15분, 15분, 15분, 그리고 마지막 40분을 해주면 된다.
레시피만 보면 너무 쉬운데 발효가 늘상 쉽지 않다.
+ 발효 잘못됐을 때 이스트 냄새도... 실패한 제빵 이후 기력을 내기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
집에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가 분명 있었는데, 냉동실을 2번 뒤지고도 못 찾아서 동네 마트를 돌고 돌아 결국 '이스트슈가'란 걸 샀다. 잘 안될 것 같아서 정량의 최대치보다 살짝 더 듬뿍 넣었다... 발효가 되긴 할런지. 뒷면 상품설명에는 제과제빵용이라고 되어있긴한데..
아무튼 오늘의 피자는 반반피자인데
반 : 파인애플, 베이컨, 브리, 까망베르, 모짜렐라, 꿀, 페스토소스
나머지반 : 살라미, 올리브, 양파, 선드라이드토마토, 까망베르, 모짜렐라, 토마토소스
로 만드려고 했으나!! 치즈 크러스트 도전해서 테두리를 만들고 나니... 자리가 모자라서 그냥 하와이안 피자만 얌전하게 만들었다. 소스만 반반으로 ㅋㅋ
피자에 파인애플을 빼곡히 많이 넣었어야 했는데! 소심해서 조금 넣었다가 파인애플 맛을 거의 못 보긴 했지만,,, 맛은 역대급이었다
우리 가족 넷 모두 파인애플 피자를 좋아한다는 멋진 사실에 감탄하며 즐거운 일요일 저녁을 보냈다
그리고 새해가 한 달 넘게 지났지만 내가 딱 원하던? 바라던 걸 찾았다.
'비전보드'라는 건데, 자세한 설명, 효과, 용도 등은 알렉스의 영상을 참고하자.
암튼 요런 것을 만들었는데, 키노트로 슝슝 대충 사진들을 덕지덕지 붙여서 pdf 따고 비즈하우스에 보내 주문하면 끝이다! 나는 요 상품을 이용해서 최대한 제일 싼 걸로 했다! 넉넉한 사람들은 스노우지에 무광코팅을 하면 아-주 예쁩니다... 예전에 동아리 포스터 뽑을 때 그 옵션으로 해봐서 앎.. 코팅비 몇 천 원도 아껴야 하는 나...
한 이틀 반 기다리니까 왔고,
나는 벽이랑 반대 방향으로 자서, 눈 뜨면 제일 먼저 보이고, 자기 전에 볼 수 있는 위치에 붙여뒀다.
너무 너무 너무 마음에 듦.
한 일주일 정도 붙여 보니까, 올해 하고 싶은 일, 목표를 위해 노력해야 할 일들을 매일매일 시각적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 너무 좋다.
나에게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리마인드를 해주니 나 자신과 내 공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내가 가진 것들을 더 아끼게 되고, 목표를 생각하면서 부담되고 걱정스러운 마음은 줄고, 오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앞으로의 내 미래를 그려보게 되는 점이 좋다. 나는 큰 목표를 생각하면 겁을 먹는 사람이라 특히 이 부분이 더 마음에 든다.
뭐 내 블로그 읽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비전보드랑 피자 만들기 정말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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