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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신세계/동대구역 카페] 신세계 문센 필라테스 원데이 클래스 후기 / Pax Cafe Jazz 팍스카페재즈 / 바이닐 LP 레코드 판매점 / 카페 술 간식 밥 다되는! 의자 편한 카페

by 빕비빅 2022. 12. 4.

아침에 밍기적거리다 고양이들 털 벗기고(빗기고X 털옷을 벗기는 수준🥲) 청소기 돌리고 또 1분뚝딱이형이랑 1+1+1+∙∙∙ = ∞ 가 돼서 출발해야할 시간에 준비를 시작하고야 말았다.

역시나 고앵이 알러지 올라와서 약 먹고 바로 급하게 신세계로 출발!

쇼핑 안하는 내가 백화점에 가는 이유는 단 하나.. 문센 운동 강좌 들을 때...

겨울학기  시작인 걸 완전 까먹고 있다가 11월 말에 다급하게 신청한 몇 개 안되는 원데이클래스들 😭

원래 3,000원짜리도 많았는데 이번엔 클래스 수 자체도 많이 줄고
다 기본 강의료랑 똑같이 10,000원으로 올랐다(넉넉하지 않은 학생은 슬플 따름).

암튼 근데 출발하려니까 벌써 11시 45분인 게 아니겠어?(11시 30분에는 출발했어야함)
그래서 택시 부름... 택시 타고 편하게 가는데 머리속에서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이 모든 비용들...

클래스 1시간에 만 원이니까... 10분에 근 2000원 꼴... 수업 10분 늦는 게 너무 아까워서 또 10000원짜리 택시를 타는 나....?

대체 어떻게 된 경제관념인지 애초에 부지런하면 됐잖아         

근데 폼롤러 필라테스 이혜ㅇ 강사님 수업 처음 들어보는데 진짜 너무 좋았다. 완전 짱 쉬원하고
고관절 유연성 개나 줘버린 나 같은 인간도 너무 무리하지 않고 할 수 있고...! 그리고 엇나가면 바로바로 와서 자세 잡아주시고...!

호흡 내쉬면서 제자리 돌아올 때 뭔가 지잉-하면서 막혀있던 고관절 부분에도 한 줄기 피가 통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임

정말.. 택시비를 합리화할 수 있는 쉬원함이었다.

기분이 좋아져서 앞에 동대구역 골목에 요즘 뭐 많이 생겼다길래(사실 핫플 많아진 지 한참 됨ㅎ)
좀 걸으면서 구경해보다 지도에서 봐둔 몇 군데 중에 하나 들어가려 했는데 일요일이라 닫거나 / 줄 길거나 / 문 열려있어서 들어갔는데 쉬는 날이라고 하거나 / 암튼 다 튕겨서 결국 노브랜드 버거 먹음-_-..

운동했으니까 양심상 콜라 감튀 빼고 단품만 먹었다. 세트 추가할 비용으로 그린샐러드 추가해서! ^-^v 뿌듯
콜라 안시키니까 버거가 이렇게 짠 지 처음 알았다는 거ㅠㅠ 

암튼 이력서랑 커버레터도 써야하고 망할 기업윤리 과제도 빨리 완성해야 해서 
바로 앞에 있는 스벅 가려다가 너무 가기 싫은 거다ㅠㅠㅠ 스벅 가면 그냥 일이 안됨. 커피가 맛이 없어서 그런가

그래서 갈 만한 카페를 찾다가 <팍스카페재즈>라는 카페를 찾았다. 재즈카페도 아니고 카페재즈? 재즈가 더 중요한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후기를 봤는데 흥미로운 것임 그래서 대충 가보기로 함 +조용하다길래

근데 가게 문짝부터 뭔가 마음에 들었다(정작 사진은 안찍음)

커피메뉴 반 술 반인데 커피메뉴는 이제 큰 글씨로 듬성듬성 있고 술은 빽빽하게 적혀있는...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있는 맥주냉장고...
앞에는 바이닐 빼곡한 책장... 벌써 마음이 들어벌인 것임

오늘 날도 별로 안추워서 간절히 낮맥하고 싶었지만
아까 알러지약을 먹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속으로 울면서 커피 대충 아무거나 시킴

종강하면 친구 델꼬 다시 오겠다고 다짐

와이파이 주소는 화딱지 나서 찍어봤음

왼쪽이 내 자리 앞에 붙어있던 쪽지인데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것임... 분명 2gc80dfa38인데 뭐가 문제?
하고 1층 카운터에 있는 와이파이 사진을 찍어왔다 근데 ㅁㅊ a가 아니고 9였다. 아니 누가 봐도 a아닌가요? 쒸익쒸익
겨우 비번 인식해서 연결되었는데 네트워크 연결이 안되었다는 거임 걍 애초에 안되는 놈이었던 것ㅋ

그래서 하나 더 있길래 PaxcafeJazz로 시도했는데
이것도 아무리 해도 안되는 거임-- 그래서 설마...? 하면서 Paxcafejazz9106에서 대문자P를 소문자로 바꿨더니 그제서야 되는 것...

결론은 여기 와이파이 비번은 2gc80dg938 / p(소문자임)axcafejaxx9106 입니다.

글씨 좀 확실히 써주세요 사쟝님...(소심)

 

2층으로 올라오면 딱 이 풍경이 들어온다. 맘에 들었다.
이 자리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이 분이 완전 중간 자리에 뙇 앉으셔서 젤 가에 앉지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그냥 벽보는 자리에 앉아버렸다. 이따 집에 가시면 저 자리 슥삭해볼라고

1층도 공간이 있는데 2층으로 왔다. 공간 자체는 1층이 난 더 마음에 드는 듯? (1층도 그닥 알바생이랑 눈마주치는 자리는 아님 좀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2층 나무 계단 조심조심 올라오면
이런 갬성 넘치는 집에 붙이면 안어울리는 대형 포스터 뙇뙇 있어서 좋았다 딱 재즈 카페 아니랄까봐 유명한 재즈 뮤지션들 포스터 위주로?

덕후들이 나눔해주시는 건지..? 암튼 알맹이빠진 앨범들 무료나눔도 함(꽤 재미난 부분)

지금 틀어주는 음악 요렇게 화면에 크게 띄워준다. 근데 2층은 1층보다 음악 소리가 작은 느낌이라서 조금 아쉽쓰 조금 더 크게 틀어줘도 좋을 듯

살짝 구석진 곳에 테이블이 있어서 자리 보러 갔다가 헉함.. 우리 시반이... 시선강탈

카페라떼 시켰는데 커피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잔이 술잔 같아서 왠지 기분이 좋고 양이 많은 건 좋았지만 그냥 강배전의 탄맛만 있는 듯한 라떼... 그치만 아메리카노는 어떨지 모르겠다. 보통 라떼용 원두 따로 쓰니깐 아메리카노는 괜찮을지도? 
하지만 그냥 약이고 뭐고 맥주 마시고 싶다는 생각만 더욱 간절해짐

분위기가 따뜻포근차분조용해서 너무 맘에 드는 카페. 옆 테이블 커플은 둘다 엎드려서 잔다ㅋㅋㅋㅋ 둘다 학생인 것 같은데 ㄱㅇㅇ... 

+ 아 그리고 의자가 다 팔걸이가 있고 편하다. 요즘 의자 테이블 개판인 개인 카페가 워낙 많아서... 중요한 포인트.

+ 화장실도 청결하다.

담엔 약 끊고(어감이 이상한데?) 카루랑 맥주하러 꼭 다시 와야지 

난 없지만 LP플레이어 있는 친구들한테 레코드 선물할 때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이만... 이력서 쓰러 가야지 🫠

 


^^ 자꾸 블로그 글 쓰고 자꾸 일기 쓰고 다꾸하다 보니 시간이 넘넘 잘가서 결국 집에 가야될 시간까지 자소서 쓰고 있었다. 완전 좋아...

LP 구경하다가

사랑하는 스장언니와 눈이 마주쳤다. ㅁㅊ턴테이블도 없다는 사실은 망각한 채 바로 살 뻔...

10시 전까지 영문 이력서랑 커버레터 제출 성공하면 턴테이블은 모르겠고 일단 바로 사야겠다 결심하고
내가 정한 마감시간까지 열일해보았으나...
절대적으로 많이 미루면 아무리 난리부르스를 치며 벼락치기를 해도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이며
일단은 다음을 기약하며.. 다음에 내가 왔을 때도 있으면 언니 데려가기로 진짜 맘 먹으며... 

스장 언니의 '집에 가자'를 들으며 집에 갔다.

근데 집 가는 길 버스에서 유투브 딱 켰는데 크리스마스 앨범 '윈터스텔라' LP판매 열린다는 소식 방금 올라왔떠라
진짜 턴테이블 사라는 계시 아닐까??? ??????? ????????? 

요 아이들은 다 중고인가 궁금해하던 차에 눈 마주친 작은 안내 팻말.

확실히 음악 소리를 잘 듣고 싶으면 1층이 더 음향이 좋았다. 2층은 소리가 너무 작아서 아쉬웠. 담엔 1층에 머물러야지 

시그니처 컬러인 듯한 주황-회색을 타일과 스댕 싱크로 잘 표현한 오픈 주방... 난 왜 이런거만 보일까

 

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1층은 술 하는 분위기 2층은 카페 분위기... 2층에서 작업해보니 좋은 점이 사람들 대화소리가 약간 의도된 asmr처럼 적당한 크기로 멀리서 들린다

이 시원시원한 크기의 거울과 식물이 예뻐서 찍었는데 생각해보니 거울샷은 내가 나오잖아...? 황급히 모자이크 넣기 

이 살짝 촌시러운 시그니처 주황색 포인트들이 카페 곳곳에 꿋꿋하게 보여서 귀엽... 달달밤라떼를 시켰다. 덜 달게 해달라고 하는 걸 깜빡했는데 아릴 만큼 달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맛있었음 근데 여기 들어가는 밤 퓨레는 밤식빵에 쓰는 만 원짜리 큰 캔일까? 단가 맞추려면 그 밤뿐이겠지? 생각하는 홈베이킹 경력자....

 

결국 창가자리 비길래(얏호) 슥삭했는데 이제 겨울이라 창문에서 냉기가 솔솔 들어와서 다리가 덜덜 떨리는 건 몰랐지... 필테하고 와서 레깅스+슬랙스 2겹이었는데도 추웠다 흑

암튼 의자가 편해서 진짜 너무 정말 매우 무척 좋다. 창가자리는 팔걸이 없는 그냥 의자라서 불편할 것 같았는데 의자 자체가 크고 등을 딱 잡아주는? 그런 디쟌. 요즘 앉아있기 편한 카페 찾기 쉽지 않은데 정말... 광명찾음 

이력서를 대충 마무리하고 집에 가서 마저 쓸 요량으로 '스장 언니 담에 꼭 데리러 올게'하는데 알바 분 얼굴이 또 다른 것 아니겠나 알고보니 사장님 (처음 왔을 때 남자 알바생 -> 두 번째 밤라떼 시키러 갈 때는 여자 알바생 -> 사장님)

사장님이 아까부터 창가에 계속 앉아서 작업하는 걸 봐서 뭔가 먹을 걸 주고 싶으셨는데 젊은 친구들 아는 척 안좋아할까봐 못줬다면서 얼굴 기억해두시겠다고ㅎㅎ 뭐라도 줘야겟다며 트러플 초콜릿 주셨다 한 알만 먹겠다 했는데 두 알은 먹어야 된다며 하나 입에 넣고 집에 가려니까 하나 더  이렇게 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당

LP 사고싶은 마음 굴뚝인데 당장 턴테이블도 없고 사장님이랑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일단 오늘은 집에 가야겠따 생각하며 정말로 떠났다.

여긴 사실 카페보다 비스트로 느낌 술커피밥간식 다되니깐

아니 근데 이 카페 인테리어 메뉴 분위기 다 좋은데 왜 길가 입구 디자인이 이런 건지...!!!!!!! 여기 많이 지나쳤는데 볼 때마다 색깔이랑 정직한 글씨체만 보고 동전노래방인줄 알고 지나쳤다구요... + 대빵만한 전담 가게 간판 밑에 작게 있어서 더 동노 느낌 남ㅠㅠㅠ

아는 사람만 찾아오라는 큰 뜻이 담긴 설계일수도...후훗

암튼 골목 안쪽 찐 입구(?)는 이렇게 생김

오픈은 11시였던가.. 마감은 평일 10시 주말엔 11시까지 한다고 하셨다.

정확한 정보는 각자 가지고 계신 지도앱으로....

 

팍스카페재즈

대구 동구 동부로 156-1

map.kakao.com

 

팍스카페재즈 : 네이버

방문자리뷰 54 · 블로그리뷰 52

m.place.naver.com

 

팍스카페재즈(PaxCafeJazz) ·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동부로 156 1 ( 386-8 지번) 2층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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