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일과 개인사 모두 답-답할 때 읽은 책.
전자책은 끝까지 읽기 쉽지 않은데 이 책은 길지 않아서인지 내 가려운 곳을 긁어줘서인지
틈틈이 읽다가 다 읽어버린 기억이 난다.
2021 독서노트를 쓰다가 노트가 마음에 안 들어서 옮겨버리고는 방치된 공책을 청소하다 발견했는데
뭔가 아쉬움이 남아서 사진으로 짧게 남겨본다.
지금은 이런 저런 방식으로 자유롭게 기록을 남기지만, 작년 이맘 때의 나는 완벽한, 순서가 맞고 잘 정렬된 그런 기록을 원했던 것 같다.
용두사미 기록이 정~말 많아ㅋㅋ 하다가 맘에 안 들고 완벽하게 끝까지 쓸 자신이 없으면 그만둬버리곤 했었지.
작년 한 해 동안 성장한 점이 있다면, 완벽하고 싶어서 걱정하고 시작을 못했던 내가 완벽주의에 대한 고집, 집착을 조금씩 내려놓기 시작해서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점:)
그리고 마음만 서둘러서 저- 앞에 가버리지 않는다는 점. 조급해 하지 말고, 조금씩 천천히, 그렇지만 꾸준히, 반복되는 소소한 평범함 속에서 나만의 것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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