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수리] 대구 맥북 사설 침수 수리

일단 거두절미하고,
가방 안에 리유저블 컵 바닥에 조금 담겨 있던 물이 새서(그걸 잠깐 가방에 넣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한 제가 미친₩입니다)

맥북이 침수가 됐어요….

제 노트북은 2019년형 맥북 프로 터치바 15인치입니다… 애플케어포함 근 400만원짜리… 하지만 애플케어가 만료된지는 한참 전..(지금은 무려 2022년…)
전에 os업데이트하고 갑자기 액정 나갔을 때 한 번 애케플을 써먹어서 아쉬움은 없지만.. 카페에서 음료 빵 다 주문하고 앉아서 가방에서 노트북 꺼내서 전원 꼽자마자 축축함을 발견…
꼽고 한 1-2초만에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뺐어요.
그치만 완전 벽돌됐더라고요 불안한 마음을 안고 젤 가까운 대구역 유베이스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자전거가 있어서 10분만에 도착했어요…. 1분 1초가 급한 침수수리
침수되면 정말 바로 들고 서비스센터로 나르셔야합니다.

분해점검… 액체유입… 66000원 받겠구나… (눈물찍) 하면서 가만히 앉아있으니까 평일 3시쯤이어서인지 대기 없다시피 거의 바로 상담받을 수 있더라고요

침수는 열어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하시며 들고 들어가시더니 한 5-1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초조+착잡+후회막심+분노+억울 혼란스러운 감정을 부여안고 새 노트북 뭐 사야하나 찾아보며 기다리니 직원 분이 나오셔서는

“아.. 메인보드까지 물이 다 들어가서 메인보드 교체를 해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160만원… 차라리 새 노트북을 사시거나 음.. 사설 업체라도 한 번 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고 엄숙하게 말씀…해주셨다. (제 맥북이 죽어서 엄숙하게 느낀 걸지도)

그래서 완전 넋 나간 채로 대구역으로 나와서 구석에 쪼그려서 시내 맥북 수리점을 찾다가 애플하우징이라는 곳을 발견,
전화해서 상황 설명드리고 갔어요. 근데 상호명이 바뀌어서 눈 앞에 두고 잠깐 헤맴

지금은 ‘픽스고’입니다.

[카카오맵] 애플하우징
대구 중구 중앙대로 400-2 2층 (남일동)
http://kko.to/YjN8eOGeJy

애플하우징

영업시간: 오픈 10시, 평일 19시까지, 주말 17시까지
전화번호: 053-253-2343 가시기 전에 한 번 전화해보고 가세요!

이디야-칸다소바-버거킹 있는 쪽에 이디야 건물 2층에 있어요 쿠키슈? 파는 곳 오른쪽에 작은 계단 입구 있습니당

인상 좋으신 사장님이 뭐하다가 이 비싼 애를 이렇게 만들었냐며…
가방에서 물이 샛다.. 어쩌구저쩌구 말씀드리니

가방에서 물 새는 경우가 제일 최악이라네요!!!!!!!!

진짜 눈물만 남

노트북 쓰다가 커피 엎지르고 이런 건 바로 치워서 설사 시럽 때문에 끈적거리더라도 침수피해가 덜한데,
가방에서 샌 건 가방 열어볼 때까지 모르는 셈이라 몇 시간이고 침수된 상태로 둘 수 있어서(네.. 그게 저에요…)
복구 가능성이 젤 낮고 고치기도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암튼 맥북 프로 2019년형 15인치 터치바 메인보드 수리 견적은 40만원.
고쳐지면 40만원이고, 복구불능인 경우에는 수리비 아예 안받으신다고 합니다! (제발 고쳐주시고 받아주세요…. 매일 기도하는 중)

제 맥북 같은 경우에는 침수가 최소 2시간 정도.. 유지된 상태고 액정 쪽으로도 물이 들어가서 수리점에서 다시 확인해보니 액정이 슬슬 울기 시작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만약에 노트북 살아나도 액정 울고 있을 거라고 심하면 액정 교체도 추가적으로 진행하기로 하고..(이건 견적 여쭤보니 요즘 이 모델 부품가격이 어떤지 잘 몰라서 + 노트북 일단 회생 가능한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아서 사장님이 안 알려주시네요 🥲) 일주일 뒤에 연락주시면 다시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오늘이 수요일이니 이제 5일차… 입이 바싹바싹 타요

수리점에서 연락오면 다시 글 이어서 써 보겠습니다 🫠